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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너머예술 01 : 창문 너머 뒷모습

참여작가  허승희​

전시장소  Gallery Lim​

전시기간  25. 9.11(목)- 9.14(일)​

기획의도

​<창문 너머 예술>이란 책을 쓰면서 창문 너머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상상했다. 우연히 길을 걷다 발걸음을 멈추고 창 너머의 작품을 바라볼 수 있는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너머의 경험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과 같은 이름의 [창문너머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창문 너머로 창덕궁의 고즈넉한 돌담 풍경을 담고 있는 창문을 가진 갤러리 림은 그런 의미에서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공간이다. 창문 너머로만 바라보는 한 점의 작품이 스치듯 지나가는 풍경처럼 잊혀질지, 가끔 떠오르는 기억의 한 조각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예술의 기운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기 기대하면서 [창문너머예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창문너머예술 프로젝트]의 첫번째 주제인 “창문 너머 뒷모습”은 <창문 너머 예술>책 의 “창가에 선 누군가의 뒷모습”이란 챕터에서 비롯된다. 이 챕터에서 언급했던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와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창가의 남자’의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처연한 외로움을 오랜 시간 다루어온 작가가 단박에 떠올랐다. 허승희 작가는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나의 또다른 모습, 혹은 타인의 뒷모습에 관심을 가져왔다. 누군가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에 대한 거부감이나 소심한 성향을 드러냈을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 뒷모습들에 나 자신을 투영했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

허승희 작가의 뒷모습은 세상에 맞설 기운도, 의지도 사그러든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처럼 거창한 감정도 아니고, 도시의 큰 창에서 마주한 뜻밖의 외로움에 흔들리는 창가의 남자의 감성과도 결이 다르다. 과거의 예술가들이 느끼는 감정은 운명의 힘으로 혹은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벌어진 현상에 가깝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감정이 비치는 뒷모습들이다.

그사이 그런 뒷모습에 익숙해진 우리는 휘몰아치는 공허에도 더이상 놀라지 않게 되었다. 외로움이나 고독은 인간 본연의 감정이라는 사실에 안심하며, 그런 감정들을 회피하기보다는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때로는 선택한다. 작가 또한 차분하면서도 고요한 상태로 다가오는 고독을 자신만의 언어로 담아낸다. 쓸쓸하고 공허한 감정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작가는 그것 또한 치열하지 않고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작가가 말하는 담담한 고독은 겹겹의 색들이 쌓여 더 짙고 단단하게 다가와 또다른 벽을 견고하게 쌓으며 그곳에 머문다. 여전히 어둠이 검게 드리워진 새벽을 마주한 뒷모습은 밤을 붙잡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아침을 기다리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부질없이 다가온다. 창문을 너머 짙푸른 빛이 스며든 뒷모습은 그 어떤 쪽으로도 보채지 않은 채 이미 마음을 내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외로움은 어떤 의미이기에, 작가들은 창문 앞의 뒷모습으로 외로움을 그려 왔을까. 외로움은 우리를 떠난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외로움과 즐거운 동거를 선택하며 외로움을 잊어 낸다. 외로움이 나를 집어삼킬까봐 두려워하기보다는 외로움을 즐기며, 외로움이 때론 나를 보호해 준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  <창문 너머 예술> 중에서​​​

작가소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미처 보지 못한 나의 또 다른 모습, 혹은 타인의 뒷모습에 관심을 가져왔어요. 쓸쓸하고, 공허한..슬픔이라는 감정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해 회화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고, 그것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2025. 작가 허승희 

 

 

허 승 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개인전

2025 - 개인전 –HOARD 서울 종로

2024 - 개인전– HOARD.서울.종로

2023 - 개인전– HOARD.서울,종로

2023 - 개인전– 청화랑 .서울.청담

2022 - season– HOARD.서울,종로

2021 – to my side 전 - H Contemporary gallery.경기 성남

2020 – untitled 전 - H Contemporary gallery 경기,성남

2019 – Memories of you - 그림가게 미나리하우스,서울,이화동

2018 - pale Blue. 그림가게 미나리하우스,서울,이화동

2016 - 기다림. 그림가게 미나리하우스 서울,이화동

2015 - 응시 .휴맥스 아트룸.경기 분당

2015 - untitled- B CUT 갤러리.서울,연희동

2014 - untitled– 메타포갤러리.서울,서촌

2014 - 6:00 am – 갤러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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